비만이란
 

비만증이란 한마디로 살이 지나치게 많이 찐 것, 곧 몸에 지방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쌓여서 몸무게가 늘어난 것을 말한다. 운동선수들 처럼 근육이 많이 늘어나서 몸무게가 늘어난 것은 비만증이라고 할 수 없다.

비만이 된다는 것은 섭취한 열량 중에서 소모되고 남는 부분이 체내에 지방으로 축적되는 현상이다. 이는 과거 서구 세계에서나 많이 있었던 일이지만 최근 우리 나라에서도 빠른 경제성장과 더불어 생활이 편리해지고 식생활의 형태가 점차 서구화되어 감에 따라 비만증 환자가 폭증하고 있다.

보통 비만이라고 하면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정확하게 비만증이란, 체내에 지방질이 많이 과잉으로 축적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적, 신체활동에 의해 소비된 칼로리보다 음식물로 섭취된 칼로리 쪽이 많을 경우 여분의 칼로리가 지방조직으로 몸 속에 축적되어 생기는 것이 비만증이다. 연령에 비해 평균보다 체중이 많이 나간다거나, 뼈의 무게 무겁다거나, 근육이 잘 발달된 사람의 경우 체중이 다소 무겁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비만증은 아닐 수도 있다. 비만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은 몸 안의 지방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붙어 있느냐, 아니면 적당한 수준인가로 판단하는 것이 정확한 것이다.

비만이란, 통계적 범위에서 보면, 특정한 나이와 성별대에 있어서, 동일 집단의 체지방율(몸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의 평균값을 5% 초과한 상태이다. 예를 들면 평균 15%의 체지방을 갖는 젊은 남자 집단에 있어서 비만에 대한 경계선은 20%의 체지방이 된다. 이에 비해 중년 남성 집단의 평균 체지방은 약 25%로 나타난다면 이들에게 있어 비만은 체지방율이 30%를 초과한 경우에 해당한다. 한편, 17-30세가 되는 젊은 여자들은 체지방율이 25%를 초과했을 때 비만하다고 하며, 31-50세의 좀더 나이든 여성의 경우 비만의 경계선은 약 30%가 된다.

또한 비만증은 거의 만병의 원인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뚱뚱한 사람은 보기에도 좋지 않고 몸이 무거워서 활동하기에도 불편할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만성 질병에도 걸리기 쉽다. 지금까지 건강과 장수에 대한 여러 연구를 종합하여 보면 몸무게가 지나치게 많이 나가는 사람이나 너무 적게 나가는 사람은 다 같이 수명이 짧고 병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나타나기 쉬운 병은 당뇨병, 고혈합, 동맥경화증, 고지혈증,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증 등이다. 비만증이 있는 사람은 이같은 질병에 걸리기 쉬울 뿐만 아니라 이미 질병이 있는 사람을 빨리 악화되게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위와 같은 질병이 있는 사람은 몸무게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밖에 담석증, 통풍, 관절염, 좌골신경통, 생리불순, 우울증 같은 여러 질병도 비만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훨씬 더 많이 나타난다.

한방에서 비만을 치료할 때는 단순히 체중을 빼는 데 주력하는 것이 아니라, 인체의 음양을 조절하고 장부의 허실을 조절하는 방법을 취하므로, 비만치료는 물론 건강하고 가뿐한 몸으로 회복시킨다. 다양한 치료방법을 선택할 수 있으니, 각각의 치료방법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