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갱년기의 주요 질환

골다공증

골다공증은 체내에서 칼슘을 흡수, 생성하는 골 대사가 원활하지 못해 골밀도가 감소하여 뼈에 구멍이 나고 뼈조직이 약해지는 병이다.

원인
여성은 주로 50세 전후에 폐경으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칼슘 흡수를 촉진하고 유출을 막아주는 작용이 약해져 골다공증이 생기기 쉽다. 폐경이후의 여성은 남성에 비해 골다공증이 걸릴 확률이 6-8배 이상 높다.
뼈가 가늘고 마르며 가족력이 있거나 운동이 부족한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또한 과음, 흡연, 카페인, 염분, 고단백, 고인산의 과다섭취도 피해야 한다. 갑상선기능 항진증,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 간장병 등의 질환과 스테로이드 호르몬 등의 약물도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증상
골다공증은 뼈가 쑤시고 아픈 것 이외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조그만 외부충격에도 견디지 못하고 골절이 되기 쉽다. 주로 척추, 손목, 고관절 부위에 생기는데, 특히 고관절 골절이 가장 문제가 된다.

치료
골다공증은 어느 정도의 치료는 가능하지만 완전한 치료는 불가능하므로 예방이나 관리가 중요하다. 우유와 같은 칼슘함량이 높은 낙농식품과 단백질, 비타민D가 많은 식품의 섭취는 골다공증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지나치게 맵고 짠 음식을 피하고 정상 체중을 유지하도록 한다. 운동은 뼈에 적당한 스트레스를 가해 골밀도를 증가시키므로 걷기, 달리기, 스트레칭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루에 30분 이상, 주3-5회 정도 꾸준히 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자신의 체력을 넘어서는 운동은 오히려 골절을 일으키며 골밀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 같은 체중이 실리지 않는 운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음주와 흡연을 금하며 커피도 칼슘 흡수를 방해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의학에서의 뼈의 충실 여부는 신정(腎精-인체를 구성하고 생명 활동을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물질)에 의해 좌우된다. 신정은 골수(骨髓)를 만들며, 골수는 다시 뼈에 영양을 준다. 그러므로 신정이 충족되어야 골격도 견실해지는데, 이를 한의학에서는 신주골(腎主骨)이라고 한다.
그러나 연령의 증가, 무절제한 식생활 습관, 과도한 성생활, 정신적인 긴장 등으로 신정이 소모되면 뼈에 영양을 공급해 주지 못하여서 골다공증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신정(腎精)을 돕고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숙지황, 녹용, 하수오, 두충, 우슬, 속단 등으로 구성된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 팔미환(八味丸), 녹용대보탕(鹿茸大補湯)등의 처방을 운용하면 좋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민간요법으로 지황, 우슬, 석곡, 구기자, 보골지 등을 평소 복용하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