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의 공기 -> 콧속의 털로 인해 일차적으로 걸러짐 -> 비강 : 끈끈한 점액으로 이차적으로 걸러짐 -> 섬모 : 묵은 점액 처리 , 점액들을 목구멍으로 보냄 -> 위 : 강한 위산이 병균 파괴

급성비염
감기는 바이러스감염이 주요 원인인데 바이러스 감염은 주로 목 부위(인두)에 일어나지만, 목뿐만이 아니라 코, 부비동, 고막이 있는 부분(중이)까지 염증이 퍼지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면 흔히 따르는 비염이 바로 급성비염인데 감기에 걸리면 으레 따라오는 것이 '급성 비염'이기 때문에 '급성 비염'을 감기의 한 증상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급성 비염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증상과 함께 감기와 마찬가지로 열이나 탈진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만성 비염은 알러지 체질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알러지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만성 비염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알러지성 비염과 증상은 비슷하지만 피부반응 검사에서 음성반응을 보이는 호산구성 비알러지 비염, 염증이나 알러지가 아닌 자율신경계의 부조화가 원인이 되는 혈관 운동성 비염이 있다. 혈관 운동성 비염은 알러지 비염과 증상은 비슷하지만 주로 성인에게서 나타나고 코막힘이 심하며 온도나 습도의 변화, 담배연기 등의 자극에 의해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호산구성 비 알러지 비염이나 혈관 운동성 비염을 비롯해, 비중격이 휘어져 나타나는 비만곡, 비강의 이상으로 일어나는 비후성 또는위축성 비염, 폴립(양성 종양), 아데노이드의 비대, 섬모 운동 이상등은 흔히 알러지성 비염의 증상과 유사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잘 구분되어야 한다.

하지만 아무래도 만성 비염의 대부분은 알러지성 비염이라고 할 수 있다.
알러지성 비염이 일어나는 구조를 자세히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꽃가루나 먼지 등 알러지를 일으키는 물질이 콧속의 점막에 접촉되고, 점막 표면에 면역글로불린(IgE) 항체를 가지고 있던 비만세포와 반응을 일으켜 히스타민 등 화학 물질이 방출되면서 재채기,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 등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알러지 질환인 비염은 특별한 계절에만 발병하는 계절성 비염, 일년 내내 증상을 보이는 통년성 비염으로 나눌 수 있다. 통년성 비염이면서 계절에 따라 증상이 악화되는 혼합형도 많다.
계절성 알러지성 비염은 다른 말로 고초열이라고 하는데, 매년 일정한 계절에 재발하는데 경향이 있다. 봄에는 흔히 꽃가루가 원인이 되고, 여름에는 꽃가루나 잡초, 장마철 곰팡이가 원인이 된다. 가을에는 잡초, 그리고 겨울에는 차가운 공기와 바람으로 인해 알러지성 비염 증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통년성 알러지성 비염은 계절과 관계없이 증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이나 비듬, 깃털, 곰팡이 등이 문제가 된다. 어린아이들의 경우 영유아기에는 우유 등 음식이 아주 흔한 원인이 되며, 소아 후기부터는 집먼지나 꽃가루 등의 흡입성 항원이 문제가 된다.
통년성 알러지성 비염이 꽃가루에 의한 계절성 알러지성 비염보다 많으며, 우리 나라에서는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흔한 원인으로 집먼지 진드기를 꼽고 있다.

한편, 알러지성 비염은 대개 부모로부터 유전되는 경향이 있으며, 온도변화나 흡연, 오염된 공기,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해 증상이 유발되기 때문에 평소에 이런 부분도 잘 관리해야 한다.